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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뷰는 왜 이 세상에 나왔을까(feat. 조수용 전 카카오 대표)

by 디지털노마드 세상 2022. 6. 19.

카카오뷰는 콘텐츠 유통 과정을 혁신하는 플랫폼입니다. 카카오는 카카오뷰를 어떤 생각으로 만들었을까요. 카카오뷰 출시 과정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조수용 전 카카오 대표의 발언을 통해 콘텐츠 에디터에 대한 가치를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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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의 콘텐츠에 대한 고민

카카오뷰가 처음 세상에 등장할 때 조 전 대표는 카카오가 가진 콘텐츠에 대한 고민, 큐레이션의 중요성, 미디어 시장의 혁신에 대한 생각을 공유했습니다. 조 전 대표 본인이 국내 최고의 브래인디자인 전문가이면서 콘텐츠에 대한 고민이 많아 보였습니다.

 

조수용 전 카카오 공동대표.

 

(가수 박지윤의 남편이기도 한 그는 네이버 검색 창을 직접 디자인한 능력자죠. 2018년부터 카카오 공동대표를 맡았고, 최근 직에서 물러났습니다. )

 

포털 서비스에서 나열된 뉴스와 실시간 검색어 랭킹 등이 내(개인)가 콘텐츠를 보게 되는 가장 주요한 원인이었다. (이런 방식으로) 사용자가 관심사를 찾아가는 것은 맞지 않다는 생각이었다.”

 

뉴스의 편집은 공정하게 해야 한다는 가치관 때문에 알고리즘이 어디에도 치우치지 않는다. , 누군가의 관점 들어간 배열이 아니다. 누군가가 골라주는 콘텐츠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재조명하는 서비스가 되면 좋겠다.”

 

카카오뷰는 콘텐츠를 생산하거나 크리에이터를 위한 서비스가 아닙니다. 기존에 만들어진 콘텐츠(뉴스, 블로그 포스팅, 유튜브 영상 등)를 잘 조합해 보드로 만들어 나가는 과정이죠. 사실 보드라는 개념은 이전에 없었는데, 카카오가 카카오뷰를 전면에 내세우면서 새롭게 자리를 잡고 있죠.

 

카카오의 영향력을 새삼 실감하는 동시에, 콘텐츠를 만드는 것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닌 이미 콘텐츠 과잉 시대에 어떻게 잘 유통하고 소비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이 담겨 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큐레이션 중요한 이유

기사나 블로그, 유튜브 영상에는 각자의 관점이 들어가 있습니다. 기사는 기자의 시각이, 포스팅에과 영상에는 크리에이터의 관심이 투영돼 있죠. 개개의 콘텐츠가 창작자의 관점이 들어가 있는데 포털의 알고리즘은 공정성’ ‘중립’ ‘객관성만 강조됩니다. 빛 좋은 개살구죠

 

카카오뷰.

 

카카오는 누군가의 시각과 전문성으로 콘텐츠를 편집, 배열하는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대중의 관심을 받진 못하지만 의미 있는 콘텐츠를 조금 더 많은 사람에게 추천해 줄 수 있는 플랫폼에 대한 고민도 있었죠.

 

또한, 언론사나 대형 유튜버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자신의 관점을 보여 줄 수 있는 채널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다양성의 시대인데, 이미 대형화한 콘텐츠 생산 유통업자들 때문에 제대로 발휘되지 못하고 있었으니까요.

 

포털에서 뉴스 볼 때 모습은 썸네일이 있고, 제목 있고 그 모습 자체가 예전에 종이 뉴스의 조판 형식과 비슷하다. 카카오뷰는 언론사나 포털이 하던 조판된 형태의 (콘텐츠를) 내가 발생할 수 있다. 개인이 만든 미디어, 편집만으로도 미디어가 될 수 있다. 카카오뷰 때문에 영향력이 큰 (개인) 미디어가 많아질 거다.”

 

 

에디터의 가치를 인정하는 시대

정말 멋지지 않나요. 나라는 개인이, 콘텐츠 유통 권한을 갖는 미디어를 만들 수 있다는 거니까요. 언론사를 운영하거나 미디어를 제작하려면 엄청난 자본력과 인력이 들어갑니다. 하지만 이 일들은 카카오가 해주고, 저는 개인의 큐레이터 능력, 독특한 시각만 가지고 있으면 되는 겁니다.

 

에디팅은 무언가를 창작하는 것처럼 절대로 작지 않은 능력이다. 생각과 말도 내가 이 상황에 어떤 비유를 들어서, 어떤 조건을 가지고 재구성하면 새로운 콘텐츠가 된다고 생각한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에 있는 것들을 재구성하는 능력은 정말로 중요한 능력이다.”

 

우리는 더 이상 무에서 유를 창조하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됩니다. 기존의 콘텐츠를 잘 배열하고 나만의 시각을 담기만 하면 되거든요. 지금 현재, 크리에이터가 중요한 시대이듯 머지않아 큐레이터, 에디터의 가치를 인정해주는 시대가 올 겁니다. 그 시간을 카카오가 앞당기고 있고요.

 

 

“‘이 글 좀 읽어봐’ ‘이 뉴스 좋다고 하면 열심히 읽는다. 페북에서 공유되면 더 많이 보게 된다. 누군가 추천하고 공유해준다고 하는 것은 새로운 개념 아니다. 앞으로 콘텐츠를 골라주는 것은 만드는 것보다 더 중요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카카오는 그런 분들에게 더 많이 나눌 생각을 하고 있다.”

 

제 생각에 카카오뷰에서 더 많은 사람들이 더 많은 수익을 얻어 갈 겁니다. 카카오는 콘텐츠 유통 사업에 진심이거든요. , 시대적 상황 콘텐츠 과잉 시대라는 상황이 큐레이터의 가치를 더 높일 겁니다. 지금 당장 수익이 안 나더라도 콘텐츠를 발굴하고, 배열하고, 큐레이팅 하는 능력을 키워가야 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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