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뷰가 새로운 보드를 노출하지 않는 오류가 무려 10시간 동안 발생했네요. 국내 최고의 IT 인재들이 모여 있는 카카오에서 발생한 오류라 약간은 실망스럽습니다.
신규 보드 노출 오류...늑장 대응
보드 발행 오류는 지난 4일 오후 11시부터 5일 오전 9시까지 계속됐습니다. 창작센터에서 새롭게 발행한 보드가 My뷰와 발견 피드에 노출이 안 됐습니다.
카카오 측은 “내부 서버 오류에 따른 장애였다“고 해명했습니다. 새로운 플랫폼이기 때문이 아직까지는 불안정한 모습이네요. 오류가 밤늦게 발생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시간이 오래 걸렸고요.
카카오뷰는 서비스 출시 이후 빠르게 유저를 늘려가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국민 대부분이 사용하는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콘텐츠를 제공하다 보니 빠르게 사용자가 늘 수밖에 없겠죠.
1월 말 기준 창작채널에 올라온 보드는 300만 개에 달한다고 합니다. 서비스 출시 6개월도 안 됐는데, 굉장한 속도이기는 합니다. 채널 수 기준으로는 16만개가 넘는다고 하네요.
유튜브나 블로그처럼 시간을 많이 들여 콘텐츠를 생산하는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더 많은 사람들이 보드를 발행하고 있는 것 아닐까 생각합니다.
카카오뷰, 추가 광고 수익 얼마나?
카카오뷰는 콘텐츠 유통의 혁신적인 플랫폼입니다. 아직 이 부분을 이해 못 하는 분들이 많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카카오뷰의 자체 수익보다는 콘텐츠 유통에 따른 효용이 더 커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지난해 12월 올라왔던 카카오뷰 수익인증과 달리 개별 카카오뷰 큐레이터의 수익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적어지고 있습니다. 한달간 열심히 보드 발행해서 1~2만원 밖에 벌지 못하는 사례가 나오면서 카카오는 보드 상단에 광고를 추가하고, 수익을 분배하겠다고 했죠.
하지만 추가 수익이 얼마나 발생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제 예상이지만, 큰 차이는 없을 것 같습니다. 결국 치킨값 정도의 카카오뷰 수익에 실망한 많은 사람들이 떠나가고, 보드 발행 경쟁이 줄어든 이후에야 (남아있는 카카오뷰어들의) 수익이 정상화될 것 같습니다.
보드뷰 추가 광고 수익은 3월분부터 정산돼 4월 수익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음달 수익을 보고 카카오뷰가 유의미한 부수입원으로서 계속될 수 있을지 평가해보시죠.